▲ 포체티노 감독(오른쪽)이 13개월 야인 생활을 끝내고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는다. 이에 '옛 제자' 델레 알리(왼쪽) 임대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13개월 무적(無籍) 생활을 청산한다.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에 돌아올 전망이다. 포체티노 감독 부임에 델레 알리(24, 토트넘 홋스퍼) 임대설도 급물살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스트라스부르전 4-0 승리 뒤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은 포체티노로 낙점됐고,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에게도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2018년 우나이 에메리 감독 후임으로 파리 생제르맹에 왔다. 전술적인 능력과 2019-20시즌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인정 받았지만 고위층과 갈등이 깊었다. 결국 계약 기간 만료 6개월을 앞두고 전격 경질됐다.

후임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준우승 뒤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토트넘을 떠난 뒤에 많은 구단과 연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굵직한 팀 차기 감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설에 불과했고 공신력 높은 매체들은 다루지 않았다. 결국 선수 시절에 주장으로 활약했던 파리 생제르맹과 연이 닿은 거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포체티노 감독 파리 생제르맹 부임을 전하면서, 델레 알리 임대설도 더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면 델레 알리 1월 임대 속도가 더 붙을 전망이다. 

델레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미드필더였다. 창의적인 패스 혹은 슈팅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하지만 2019-20시즌에 점점 폼이 떨어졌고,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는 전력 외 선수로 취급됐다. 무리뉴 감독은 스토크 시티와 리그컵 8강전이 끝난 뒤에 "화가 났다. 그 포지션에서 뛴다면 팀을 위해 문제를 만들면 안된다. 빌드업으로 기회를 창조해야 한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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