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레 알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델레 알리(24)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스토크 시티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브랜트포드(2부 리그)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팀은 승리했지만 알리는 분노했다. 실점 이후 주제 무리뉴 감독이 알리를 교체했기 때문이다. 

알리는 벤치로 들어가며 화를 냈다. 알리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며 위기에 빠져있다. 올 시즌 총 11경기서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고, 총 출전 시간은 407분이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알리를 공식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알리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는 팀에 문제를 일으키면 안 된다. 공격을 연결시키고 득점을 만들어내야 하는 자리다"라며 "우리는 균형을 잃었다. 풀백이 넓게 퍼져 있을 때 미드필더는 다른 라인에 있었다. 완전히 우리 손에 잡혔던 경기가 다른 양상으로 바뀌었다. 내가 크게 화가 난 이유다"고 전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24일 '토크스포츠'를 통해 알리를 옹호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알리를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그는 알리에게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뛰게 하지도 않고, 그가 경기에 관여된 적도 없고, 그는 벤치에서 출발하는 것도 마다치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실수를 했고, 상대가 득점했다. 인정한다. 그러나 그의 경기력이 형편없지 않았다. 그는 열심히 뛰었다"라며 "그는 젊은 선수고, 그를 도와줘야 한다. 언론에서 그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감만 더 잃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알리는 클럽의 투자자다. 클럽의 자산이다. 그가 토트넘 계획에 있든 없든 그의 자신감을 잃게 만들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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