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이 디보크 오리기(25)를 이적 시장에 내놨다. 팀에 더 활용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리기는 2014년 프랑스 리그앙 릴 OSC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원소속 팀 릴 OSC 임대와 볼프스부르크 임대로 경험을 쌓았고, 2018년 본격적인 리버풀 생활을 했다. 팀에서 활약은 그리 돋보이지 않았지만,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2차전에서 천금 같은 골로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꽤 출전 기회를 보장한 편이었다. 하지만 벨기에 매체 'HLN'에 따르면 이제는 방출 대상자였다. 오리기는 지난해 7월 재계약으로 2024년까지 계약이지만,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7분 출전에 그쳤다. 로테이션에서 전력 외로 추락했다.

'HLN'은 리버풀이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 이적 혹은 임대를 결정할 거로 판단했다. 오리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도 리버풀 흔적이 사라졌고, 한 계정은 10월 30일 뒤에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오리기를 원하는 팀은 꽤 있다. 울버햄튼은 2년 전처럼 지금까지 영입 명단에 오리기를 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애스턴 빌라도 오리기에게 관심이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도 마찬가지다. 자국 벨기에 리그에서도 제안이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시국에 오리기 몸값이 부담이었다.

오리기도 리버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거로 보인다. 지오구 조타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거로 보인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다시 부활하면서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이 가동되고 있다. 조타까지 부상에서 돌아오면 설 자리는 없다. 

내년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대회를 앞둔 입장에서도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챔피언스리그 3경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2경기 출전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에는 어렵다. 'HLN'도 "대표팀에서도 후순위인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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