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디에르 몰리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그려지지 않는 야디에르 몰리나지만, FA가 된 지금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몰리나와 협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을 뿐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은 있지만 진전은 미미하다.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몰리나 측의 협상 속도를 "달팽이가 달리면 이정도"라고 표현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는 두 명의 프랜차이즈 스타 몰리나와 애덤 웨인라이트를 붙잡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디애슬레틱은 "세인트루이스와 몰리나의 협상이 멀리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담당기자 마크 색슨은 "몰리나 측이 자신들로서는 '터무니없는' 제안을 받고 주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났고, 연말 휴가 기간이 찾아왔지만 확실한 진전은 없었다. 

MLB.com은 "몰리나의 에이전트인 멜빈 로만은 선수가 2년 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 조건이 맞춰진다면 세인트루이스와 의견 차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LA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같은 다른 팀들도 베테랑 포수를 원한다. 세인트루이스와 몰리나의 협상이 계속 교착 상태라면 이 팀들이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겨울 생애 처음으로 FA 신분이 된 몰리나는 아직 세인트루이스 잔류를 원한다. 다만 성의있는 제안을 원할 뿐이다. 

그는 17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9번의 올스타, 9개의 골드글러브,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많은 것을 이뤘다. 이제와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지는 않다. 동시에 친정 팀이라고 무조건 헐값에 계약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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