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급하지 않는다.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맨유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에서 에버튼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4강에 진출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맨유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사실 라이프치히에 패배하면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은 좌절됐다. 

대신 프리미어리그에서 7경기 6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를 통해 16위까지 떨어졌던 맨유가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리그컵 역시 4강에 오르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체제에서 맨유가 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솔샤르 감독은 기뻐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수들 멘탈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24일 축구 매체 '포포투'에 의하면 솔샤르 감독은 "맨유를 둘러싸고 항상 잡음이 있다. 우리는 팀으로서 한 경기씩 더 발전해야 한다"라며 "우승은 시즌 막바지로 가야 도전할 수 있다.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우승을 노렸지만 4강에서 번번이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3위와 함께 유로파리그, FA컵, 리그컵 모두 4강에서 탈락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나날이 발전하고 배워야 한다. 특정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 칭찬만 받고 있는데, 우리가 다뤄야 할 또 다른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26일 레스터시티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3위인 맨유(승점 26점)가 2위 레스터시티(승점 27점)를 꺾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를 리드해도 레스터시티는 금방 따라잡을 수 있는 팀이다. 빠르게 역습을 통해 2~4골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출발을 잘해야 한다"라며 "리즈전에서 우리의 시작이 좋았다. 어떤 경기서든 첫 골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맨시티와 리그컵 준결승에 대해서는 "매번 경기에서 이길 때마다 힘이 생기고, 사기와 믿음을 북돋아 준다. 결과는 좋은 정신과 분위기로 이어지고, 자신감이 더욱 생기게 된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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