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제 논란은 접어둬도 된다.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은 자타공인 월드클래스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게리 네빌도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유럽 어떤 팀에 속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리틱'에 따르면, 아스널을 포함한 많은 팀이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당시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은 측면에 국한되지 않고 제로톱과 유사시에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에 반했다.

데뷔 시즌에는 힘들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입지가 견고해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로테이션이었고, 주로 컵 대회에서 뛰었다.

2016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고민했지만 포체티노 감독 설득에 잔류했다. 심기일전 끝에 케인 부상 이탈 공백을 홀로 메웠고, 토트넘 중심으로 도약했다. 적응이 끝난 뒤에는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1월, 포체티노 감독 뒤에 조제 무리뉴 체제에서도 견고했다. 왕성한 활동량에 수비 가담까지 착실해 무리뉴 감독 1옵션으로 자리했다. 지난 여름 적재적소 보강이 이뤄진 뒤에는 완벽하게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고 있는데 22경기 14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네빌도 손흥민에게 엄지를 세웠다. 네빌은 "사디오 마네와 함께 세계적인 수준이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구단들이 손흥민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득점과 도움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처럼 좋은 팀에서 뛰지 않고 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실제 손흥민은 케인과 토트넘 득점에 80%를 차지하고 있다. 환상적인 골 결정력으로 토트넘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최근에 토트넘 전술이 읽히면서, 손흥민과 케인 조합에 너무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도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전설들이 인정하는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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