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내야수 김하성(25)을 텍사스 레인저스에 추천했다.

위 홈페이지는 26일(한국시간) '주요 FA 선수들이 갈 만한 최고의 팀'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FA 선수들이 갈 수 있고 가장 유용하게 활용될 팀을 하나씩 추천한 가운데 포스팅을 신청 중인 내야수 김하성은 텍사스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 홈페이지는 "텍사스가 경쟁자가 될 준비가 돼 있지는 않겠지만 그들은 젊고 재능을 가진 김하성(25살에 불과하다)을 영입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 과거 다르빗슈 유가 그랬던 것처럼 국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하성이 유격수에서 버틸 수 있을지 다른 내야로 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어찌됐든 엘비스 앤드루스가 공식적으로 유격수 자리에서 물러났다. 텍사스는 내야에 아이시아 키너-팔레파와 함께 다재다능한 2명의 젊은 유망주를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넥센에 입단한 김하성은 올해 처음으로 30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로서 재능을 입증했다. KBO리그 역사상 강정호 다음 2번째로 유격수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박병호,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보며 꿈을 키워온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전격 포스팅에 나섰다.

올해 성적은 138경기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타율 0.306 장타율 0.523. 높은 성적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룸메이트' 이정후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좋은 조건으로 좋은 팀에 가서 아침마다 좋은 소식을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된 김하성은 다음달 2일 오전 7시 마감 시한까지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도 협상할 수 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갈 경우 이적료를 받게 되는 키움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너무 낮은 금액으로는 보낼 수 없다는 데에 김하성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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