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에A 전현직 레전드가 호평한 아마드 디알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세리에A 최고 유망주 아마드 디알로(18)를 영입했다.

2016년부터 주시한 어린 윙어를 4년 만에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빼어난 드리블과 키패스, 왼발 슈팅을 지닌 디알로는 일찌감치 아탈란타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 내며 재능을 입증했다. 총 5경기에 나서 1골을 수확했다.

좌우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또래 최고 공격 자원으로 꼽힌다. 맨유가 이적료로 3720만 파운드(약 559억 원) 거금을 지불한 이유다. 워크퍼밋 문제로 내년 1월 합류가 확정됐는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팬들 기대가 상당하다.

평판도 훌륭하다. 아탈란타에서 호흡을 맞춘 알레한드로 고메스(32)는 '큰물'에 뛰어든 전 동료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디알로는 미래의 스타다. 날 믿어도 좋다. 훈련할 때 보면 그는 마치 리오넬 메시 같다(he seems like Lionel Messi). 아무도 디알로를 막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1980년대 이탈리아 레전드 골키퍼로 활약한 조반니 갈리(62)도 디알로를 처음 볼 때 충격을 떠올리며 "루케세 감독 시절 그를 처음 봤다. 2002년생인데도 두세 살 위 형들을 압도하더라. 정말 대단했다"면서 "뛰어난 테크닉과 인품을 갖췄다. 공을 터치하는 수준 자체가 아예 달랐다. 육각형 선수처럼 모든 걸 할 줄 알던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맨유가 오랫동안 (영입에) 공 들였다는 걸 안다. 충분히 그럴 만한 재능이다. 개인적으로 맨유 스카우트진을 잘 아는데 10대 중반 밖에 안 된 어린 선수를 보려고 여러 차례 이탈리아에 넘어오곤 했다. 그만큼 출중한 유망주"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디알로는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경기씩 교체 출장했다. 리그에서는 13분을 소화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17일(한국 시간)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 인터뷰에서 "디알로가 빨리 합류하길 바란다. 어린 나이지만 벌써 세리에A 1군 경험을 지닌 선수라 기대가 크다"면서 "파쿤도 펠리스트리(18) 등과 함께 맨유 미래를 짊어진 젊은 피라 생각한다. 내년 1월 훈련장에서 빨리 확인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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