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 아르테타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급한 불을 껐다.

아스널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3-1로 이겼다.

이 경기 전까지 아스널은 사면초가였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2무 5패로 승리가 없었다.

순위는 15위까지 쳐졌다. 상위권 진입이 아닌 강등권을 피하는 게 우선순위가 되어 버렸다.

아스널이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상상하기 힘든 성적표였다. 당연히 아르테타 감독을 향한 비판 화살도 거세졌다. 그의 리더십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경질설에도 무게가 실렸다. 이번 첼시전에서도 패했다면 아르테타 감독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스널은 알렉산다르 라카제트, 그라니트 자카, 부카요 사카가 골을 넣으며 난적 아스널을 비교적 손쉽게 잡아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상위권에 있는 첼시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으나 아스널이 예상을 깼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래간만의 승리에 크게 기뻐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첼시에 이기기 전까지 몇 주 동안 팬들을 실망시켰다"라며 "지난 8주 동안 운이 없었다. 경기 결과에 나조차도 실망했다. 오늘(27일) 경기 결과가 가장 중요했다. 우리는 정말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앞으로 브라이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순위는 14위로 한 계단 올랐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아스테타 감독은 첼시전 승리가 아스널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 내다본다. 그는 "팬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실망했는지 잘 알고 있다. 첼시전 승리로 선수들, 팬들을 기쁘게 만들 수 있어 정말 좋다. 이번 승리는 우리 팀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다. 계속 이겨야 한다. 아직 개선해야할 점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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