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드리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루카 모드리치(35)는 레알 마드리드 전설이 된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깜짝 복귀를 요청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남기로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아스', 'abc' 등이 27일(한국시간) 일제히 모드리치 재계약 합의를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2018년 발롱도르 수상 뒤에 레알 마드리드와 2021년까지 자동 연장 계약이 됐고, 최근에 2022년까지 재계약에 구두 합의했다.

모드리치는 2020-21시즌이 끝난 뒤에 자유계약대상자(FA)였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경기력을 뽐냈고 레알 마드리드와 긍정적인 협상을 했다.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모든 합의는 완료됐고 사실상 서명한 남은 상황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모드리치 복귀를 노렸다. 모드리치는 2012년 토트넘에서 3500만 유로(약 471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굵직한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토트넘은 중원에서 더 높은 퀄리티를 보여줄 선수를 원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무리뉴 감독이 모드리치를 지도했기에 충분히 복귀를 요청할 수 있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리빌딩을 고려한다는 점과 모드리치가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더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 커리어를 끝내고 싶었다. "여전히 컨디션이 좋다. 강하다고 느낀다. 여전히 내 다리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상태"라며 토트넘 복귀설을 포함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에 고개를 저었다.

예전처럼 전 경기 풀타임을 뛸 수 없지만, 꽤 레알 마드리드에서 중용 받고 있다. 여전히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와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레알 마드리드 중원을 지휘하고 있다. 올시즌 컵 대회 포함 20경기 3골 1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 우승 경쟁에 힘을 더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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