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레 알리가 끝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델레 알리(24)가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을 원한다. 팀을 옮겨 새로운 분위기에서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임대가 아니라 완전 이적을 원한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레벨까지 성장했다. 세컨톱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창의적인 패스와 유려한 골 감각을 보였다. 한때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라인으로 유럽을 호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까지 해냈다.

지난 시즌 초반부터 조금씩 폼이 떨어졌지만, 토트넘에서 대체 불가 선수였다. 포체티노 감독 경질 뒤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도 입지는 굳건할 거로 예상됐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알리를 원했고, 과거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랭크 램파드, 메수트 외질 등 창의적인 선수들 기용을 즐겼다.

생각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기복과 불성실한 훈련 태도에 이렇다 할 역할을 부여받지 못했다. 탕귀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 셀소가 자리를 메우면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11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였다. 총 플레이타임은 407분에 불과하다. 

때문에 1월 방출설이 들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포체티노 감독 파리 생제르맹 부임설을 보도하면서, 알리 1월 임대 가능성을 내다봤다. 현지에서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알리 임대를 승인했다고 알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의견도 같았다.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가 팬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는데, 토트넘 1월 이적 시장 질문에서 "알리가 토트넘과 결별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토트넘과 의견 차이가 있다. 알리는 1월에 완전 이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토트넘은 임대를 원한다. 2024년까지 계약을 맺었기에 기량만 회복된다면 충분히 주전급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을 공산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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