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알려질만큼 알려졌다. 이제는 계약을 만들어야 한다. 김하성이 포스팅 마감 시한까지 일주일을 남겼다.

KBO 리그 통산 타율 0.294,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 OPS 0.866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올 시즌 김하성은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 OPS 0.920으로 활약했다. 그는 데뷔 첫 30홈런을 터뜨렸고, 데뷔 두 번째 20-20 기록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협상 기간에 돌입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김하성 포스팅은 공식화됐다. 김하성 포스팅 마감일은 내년 1월 2일 아침 7시까지다.

이미 김하성은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김하성은 내야수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25세 나이에 이미 KBO 리그에서 6시즌을 뛰었고, 유격수를 기반으로 내야 다양한 위치에서 수비를 할 수 있다. 또한, 홈런과 도루를 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은 메이저리그 팀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김하성 포스팅이 공식화되기 이전에 이미 "김하성이 시장에 진출하면 메이저리그 FA 내야수 전반적인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격수인 마커스 세미언,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톤 시몬스와 같은 선수들이나, 트레이드 대상인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주목하기 전에 김하성과 계약을 먼저 노릴 수 있다"며 최우선 고려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미 다양한 지역 매체들이 김하성이 우리 연고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었으며, 신시내티 레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이름을 보탰다. 구체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다. 두 팀 모두 한국과 인연이 깊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류현진의 현재 소속팀이며 텍사스는 박찬호와 추신수가 거쳐간 팀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이 텍사스에 어울린다고 주장했다. MLB.com은 "낌하성이 유격수에서 버틸 수 있을지, 내야에서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엘비스 앤드루스가 공식적으로 유격수에서 물러났다. 김하성을 영입하면 텍사스는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와 함께 다재다능한 내야수가 2명이 된다"고 주장했다.

토론토는 지난 KBO 리그 시상식 때부터 김하성과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이 김하성과 저녁 식사를 한 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하성은 당시 류현진에게 "다양한 조언을 들었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MLB네트워트'와 'CBS스포츠' 등은 이미 토론토가 김하성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있다. 보 비솃,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캐번 비지오 등 젊은 내야수가 많지만, 김하성이 오면 수비 안정화를 노릴 수 있다는 게 매체들 설명이다.

운명의 일주일이다. 지난해 12월 18일 김광현이 포스팅에 성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은 데 이어 김하성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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