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케인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침묵하자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가 사라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 새벽 415(한국 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5, 울버햄튼은 21점으로 11위가 됐다.

토트넘은 전반 1분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울버햄튼이 공격을 주도했고,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이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를 4분 남기고 승점 2점을 잃었다.

토트넘의 가장 큰 무기는 손흥민과 케인이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역대급 듀오로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의 36골 합작 기록을 쫓으며 신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손흥민과 케인은 32골로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호흡이 최근 주춤하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무승부, 리버풀전 패배, 레스터 시티전 패배, 울버햄튼전 무승부까지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4경기의 공통점은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케인은 팰리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동점골을 넣었지만 두 선수의 직접적인 호흡으로 만든 골은 나오지 않고 있다. 카라바오컵 8강 스토크 시티전에서 케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해결했지만 오프사이드 오심에 걸려 취소되기도 했다.

현재 토트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살아나야 한다. 물론 다른 선수들이 해결해 줄 수도 있지만 두 선수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은돔벨레로 단 2골이다. 나머지 네 명의 선수는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제 토트넘은 31일 새벽 3시 풀럼을 상대한다.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리그 순위는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손흥민과 케인이 다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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