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시절 포체티노 감독(왼쪽)과 손흥민(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13개월 야인 생활을 끝낸다. 파리 생제르맹 부임 공식 발표만 남았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지도했던 델레 알리(24),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연결됐다. 프랑스 방송인은 손흥민 영입까지 주장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2018년 우나이 에메리 감독 후임으로 파리 생제르맹에 왔다. 전술적인 능력과 2019-20시즌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인정 받았지만 고위층과 갈등이 깊었다. 결국 계약 기간 만료 6개월을 앞두고 전격 경질됐다.

후임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준우승 뒤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토트넘을 떠난 뒤에 많은 구단과 연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굵직한 팀 차기 감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설에 불과했고 공신력 높은 매체들은 다루지 않았다. 'BBC' 등 보도에 따르면 결국 선수 시절에 주장으로 활약했던 파리 생제르맹과 연이 닿은 거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다면, 델레 알리에게 러브콜을 보낼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 예전부터 델레 알리에게 관심이 있었다. 델레 알리도 토트넘에서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고, 작별을 원하는 만큼 조건만 맞다면 일사천리일 거로 보인다.

에릭센도 마찬가지다. 에릭센은 지난해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하지만 안토니토 콘테 감독 전술에 맞지 않았고 핵심 전력에서 제외됐다. 인터밀란 단장까지 에릭센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겨울에 떠날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들리지만, 포체티노 감독과 연결하는 보도도 적지 않다.

프랑스 RMC 방송인은 여기에 손흥민까지 주장했다. 케빈 디아즈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을 데려와야 한다. 기존 선수단이 어떻게 포체티노 감독 전술에 녹아들지 상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프랑스 방송인 주장에 불과할 거로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보낼 생각이 없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협상이 길어지고 있지만, 서명만 남았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대우와 5~6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