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이 고액 다년 계약 소문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포스팅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행을 결정했다는 것은 곧 계약이 임박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떠날 때는 키움 선수였지만, 돌아올 때는 빅리거가 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 측 에이전시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 관계자는 28일 "김하성이 담당 직원과 미국으로 떠난 것이 맞다. 현지에서 협상 등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김하성의 행선지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나온 소식을 정리하면 후보군은 간추려진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소식에 밝은 ESPN 대니얼 김 해설위원은 소식통을 인용해 "토론토가 김하성에게 5년 이상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류현진과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기도 하다. 

MLB.com은 텍사스 레인저스에 김하성을 추천했다. 27일 상위 FA 선수들의 행선지를 예상하면서 "텍사스는 아직 우승에 도전할 팀은 아니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하성은 아직 25살에 불과하다"며 "텍사스는 포스팅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를 영입했고, 이번 겨울에는 아리하라 고헤이(전 닛폰햄)를 데려왔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적인 가운데, 이제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김하성의 몸값이다. 김하성의 인기가 오르면서 덩달아 몸값도 올라갈 기세다. 

지금까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낸 선수는 류현진이다. 2013년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포스팅 금액은 2575만 7737달러 33센트였다. 지금은 포스팅 규정이 바뀌어 선수의 전체 계약 규모가 포스팅 금액을 결정한다. 몸값만 보면 류현진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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