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영향력이 최근에 잠잠해졌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울버햄턴과 원정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리버풀, 레스터시티에 패배한 뒤 울버햄턴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특히 전반 1분 탕기 은돔벨레의 선제골 이후 수비적으로 변한 토트넘이 경기 막판인 후반 41분에 동점골을 허용해 더욱 안타까움이 커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7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축구 스타일은 시즌 내내 많은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수비적인 축구를 펼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사우샘프턴, 아스널 등을 이겨냈지만 웨스트햄,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턴전처럼 고전한 경기도 많았다. 리그 1위에서 내려온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수비적인 축구에서 역습의 핵심이었다. 수비 뒷공간을 노려 미드필더에서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최근 6경기 동안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28일 "손흥민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포메이션 변화가 탕기 은돔벨레에게 최상의 결과를 안겨줬다. 그러나 손흥민이 오른쪽 미드필더에 소외되는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그는 조용히 부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확실한 건 토트넘이 손흥민의 강점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울버햄턴전에서 전반전에 두 번의 좋은 기회를 세르히오 레길론이 아닌 손흥민이 얻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은 차분하고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그는 10월과 11월에 풀백을 공격하는 것과 수비 뒷공간을 노려 공포에 질리게끔 하던 플레이를 멈췄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무리뉴 감독은 여름에 계약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쓰길 꺼리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휴식이 필요하고, 비니시우스가 풀럼전에서 필요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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