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팀을 떠나게 될까.

영국 매체 'BBC'는 28일(한국 시간) 메시가 스페인 방송 '라섹스타'와 인터뷰에서 2020-21시즌 이후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인터뷰를 통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 미국에서 뛰면서 그곳의 삶과 리그를 경험하고 싶다. 나중에는 뛸 여력이 있을 때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픈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메시는 지난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길 원했다. 구단 수뇌부와 갈등이 생겼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구단과 결별을 선언했으나, 계약서상 일방 해지 옵션과 최소 이적료 조항 등을 두고 법적 분쟁이 생겼다. 결국 그는 계약 기간인 2021년 6월 30일까지 팀에 남기로 했다.

메시의 미국 무대 발언으로 맨체스터 시티로 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 왕족 자본 회사인 '시티풋볼그룹' 산하에 있다. 이 그룹에는 맨시티뿐만 아니라 MLS 소속팀인 뉴욕시티와 함께 멜버른시티,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 8월 ESPN은 "맨시티가 메시와 3년 계약을 계획 중이다. 계약서에 따르면 메시가 36살이 되면 미국 MLS의 뉴욕 시티 FC로 합류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할 예정이다. 그는 MLS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시가 맨시티로 향한다면 미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도 이룰 수 있다.

이어 "메시가 은퇴하게 되면 시티풋볼그룹은 메시에게 앰버서더를 제안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루트대로 간다면 메시의 노후까지 보장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는 1월부터 해외 구단과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이 뽑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메시는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트로피를 따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7승 3무 4패로 스페인 라리가 5위를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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