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중. 제공| 헤네치아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현중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현중이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예고편에 등장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련의 사태로 방송 활동이 뜸하던 그가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그가 해당 방송에서 어떤 말을 전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김현중이 다음 주 게스트로 등장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수근은 "무슨 고민이냐"고 물었고, 김현중은 "저는 밝은 사람인데 점점 밝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의 비난과 칼 같은 시선에 자책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현중이가 정말 오래 쉬긴 했다. 너무 재미없어졌다"고 말해, 본 방송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

▲ '무엇이든 물어보살' 예고편 화면 캡처

실제로 김현중의 방송 출연은 KBS 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이후 2년 만이다. 그간 전 여자친구와 긴 법적 다툼과 음주운전 등 일련의 사태로 모습을 쉽게 볼 수 없었던 김현중이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중은 2014년 전 여자친구 A씨를 상해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김현중이 언론에 A씨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서로 비밀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손해배상금 6억 원을 지급한다는 약정을 맺었다. A씨는 고소를 취하했고, 김현중은 상해 및 폭행치상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김현중과 A씨는 다시한번 임신 중절 문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015년 4월 A씨는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을 했고, 임신 중절을 강요당했다며 16억 원을 배상하라며 김현중을 상대로 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 역시 같은 해 7월 "A씨가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합의를 어겼다"고 같은 액수를 청구하는 소송을 내 맞대응했다.

이들의 소송전은 항소에 상고까지 이어지면서 5년 넘게 걸렸고, 지난달 대법원이 김현중의 손을 들어주면서 끝나게 됐다. 대법원은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상고를 기각, A씨는 김현중에게 1억 원 및 지연 손해금을 지급하게 됐다.

이와 별개로 김현중은 201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같은 사건 사고로 그간 음반 발매나 해외 위주로 활동해 왔다. 그런 가운데, '훈훈'한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주방장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당시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일식집에서 일행들과 식사한 뒤 밖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김현중은 직원들이 소리지르는 것을 듣고, 식당에 뛰어들어와 쓰러진 주방장을 응급처치했다. 김현중 소속사 관계자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 김현중. ⓒ한희재 기자

이처럼 뜻밖의 이슈로 대중들을 만난 김현중은 2년 만에 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김현중이 어떤 속내를 털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또 김현중이 이번 방송을 매개체로 삼아, 앞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005년 그룹 SS501로 데뷔한 김현중은 '스노우 프린스', '데자뷰', '아엠 유얼 맨', '내 머리가 나빠서'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는 '꽃보다 남자'에서 미소년 비주얼로 연기자로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해외 위주 음반 활동이나, 유튜브를 통해 활동해 왔다. 

김현중이 출연하는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2021년 1월 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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