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왼쪽)-블레이크 스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확실하게 LA 다저스에 도전할 의도가 드러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0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에 대한 도전 의사를 오프 시즌 움직임으로 보여주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020년 막바지 가장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시작은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영입하면서 됐다. 샌디에이고는 유망주 루이스 파티뇨, 프란시스코 메히아, 블레이크 헌트, 콜 윌콕스를 내주며 스넬을 영입했다.

스넬은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당시 올스타에도 선정됐으며, MVP 투표에서 9위에 선정됐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8경기 선발 등판 556이닝 투구, 42승 30패 평균자책점 3.24다.

이어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도 트레이드 영입에 성공했다. 29일 샌디에이고는 2 대5 대형 트레이드를 체결했다. 시카고 컵스로부터 다르빗슈 유와 포수 빅터 카라티니를 받았다. 대신 선발투수 잭 데이비스를 시작으로 유망주 오웬 케이시, 레지날드 프레이사도, 예이슨 산타나, 이스마엘 메나를 컵스로 보냈다.

스넬과 다르빗슈 영입으로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스넬-디넬슨 라멧-크리스 패댁으로 선발진을 구성하게 됐다. 강력한 '원투 펀치'를 바탕으로 한 선발 로테이션이다.

이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김하성과 계약을 맺었다. 미국 매체들은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김하성(2루수)-에릭 호스머(1루수)로 내야진 구성을 마쳤다. 
▲ 김하성 ⓒ 곽혜미 기자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캐스팅'은 샌디에이고의 공격적 행보를 짚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2020년 메이저리그에 놀라운 이야기 가운데 하나였다. 팀 홈런 95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랐다. 36승 2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로 마쳤고, 2006년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 챔피언이 되려면 챔피언을 꺾어야 한다. 그들은 며칠 동안 더 강력한 한 쌍의 유명 선수들을 영입했다. 두 번의 큰 움직임으로 2021년 디비전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다저스에 도전할 의도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올 한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단계로 기억되길 바라고 있다"며 샌디에이고의 대권 도전 의지를 주목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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