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민석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편 방송 이후 역사 오류 논란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뒤이어 29일에는 석사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설민석은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쓰면서 약 40여명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9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설민석의 논문은 총 747개 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에 따르면 100% 표절룰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만 332개다. 표절 의심 문장 중에서도 표절률 90% 이상인 문장은 56개, 80% 이상인 문장은 110개였다. 대부분의 문장이 주어나 서술어의 형태를 살짝 바꾼 것에 불과했다.

또 이전에 발표된 대학원생들의 논물을 베껴 적으면서 인용한 것이라고 제대로 표기하지 않거나, 다른 블로그 글을 출처도 없이 표기해 옮겼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역사를 가르치는 역사 강사로서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는 의혹이다.

설민석은 방송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외에도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에 고정 출연하고 있어 향후 여파가 방송가까지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MBC 측은 "기사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며 짧게 입장을 밝혔다.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전할 입장이 있다면 밝히겠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