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코(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스코(28)는 마음을 먹었고 레알 마드리드도 결정을 내렸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9일(한국 시간) "이스코가 내년 6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합리적인 가격의 이적료라면 이스코를 판다는 생각이다. 이스코를 원하는 세비야에게 1500만 유로(약 200억 원)~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스코와 레알 마드리드는 2022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그동안 이스코는 공개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내며 이적을 원해왔다.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 줄어든 팀 내 입지가 이유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스코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단 감독의 입김이 있었다.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스코는 '드리블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며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서 공격을 조립하는 임무를 맡았다. 워낙 기본기가 탄탄해 오랜 기간 여러 포지션을 거치며 팀을 지탱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이 오고부터는 주전에서 밀린 모습이다. 선발보다는 벤치에서 나오는 빈도가 잦았다. 이번 시즌도 교체선수로 투입되는 경기가 많았다.

한창 전성기 때 가치는 아니지만 여전히 이스코를 원하는 팀들은 많다. 특히 세비야가 이스코 영입에 적극적이다.

이스코도 세비야행을 반기고 있다. 세비야가 고향인 말라가와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코 가족들이 이적을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20대 후반인 만큼 출전 기회가 늘어난다면 예전 기량을 회복할 가능성은 높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스코는 아직 28살이다. 적어도 세 시즌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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