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새로 입는 김하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자국 선수를 포함해 정상급 투타 자원들을 연이어 보강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향해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풀카운트는 29일 “샌디에이고가 한국 내야수 김하성과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를 각각 포스팅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이로써 한일 스타들이 의기투합하게 됐다. 앞서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투수 블레이크 스넬까지 데려온 샌디에이고로선 구단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고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광폭 영입 행보를 보였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하던 스넬을 4대1 트레이드로 데려왔고, 이어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을 포스팅을 통해 영입했다. 그리고 시카고 컵스와 5대2 트레이드를 단행해 다르빗슈까지 품었다. 불과 24시간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일본 매체들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자국 최고의 우완투수인 다르빗슈가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웃나라에서 뛰던 김하성과 같은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풀카운트는 “김하성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138경기 동안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기록한 유격수로 2017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2019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다”고 김하성을 소개한 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와 스넬까지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구단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그런데 라이벌 구단인 LA 다저스가 올 시즌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면서 이번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택했다. 첫 번째 스텝은 이번 전력 보강이다.

풀카운트 역시 미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샌디에이고에는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어 김하성의 기용법에는 물음표가 따른다”면서도 “샌디에이고는 수비 포지션과 상관없이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는 다저스 모델을 참고하고 있다”고 샌디에이고의 광폭 행보를 주목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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