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26) 영향력이 상당하다.

2017-18시즌부터 스포르팅CP에서 활약한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 맨유로 이적을 선택했다. 그의 가세 이후 맨유가 달라졌다. 맨유는 후반기에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면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로 마무리했고, 올 시즌 현재 2위를 기록 중이다.

페르난데스의 엄청난 활약 덕분이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각각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맨유의 영입 제안이 왔을 때 팀에 합류하겠다는 뜻이 컸다. 그러나 그전에 조언을 듣고 싶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고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바로 찾았다.

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NBC 스포츠'를 통해 "호날두가 나보다 맨유에 대해 더 잘 알기 때문에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나에게 조언을 해줬다. 그건 나에게 중요했다. 그의 조언과 상관없이 맨유에 합류했겠지만 호날두와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맨유라는 클럽이 얼마나 크고 나에게 좋은지 이야기를 나눴다. 빅 클럽에 합류해서 트로피를 위해 싸울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호날두가 나에게 조언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호날두는 '그냥 가서 즐겨. 팬들은 너를 좋아할 것이고, 너도 팬들을 사랑하게 될 거야. 경기를 즐기고 노력하면 최고의 경기력이 나올 거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 이후 매년 어려움을 겪었다. 감독이 자주 교체되고 팀에 중심을 잡을 선수가 없어 어려움이 생겼다. 이제 페르난데스라는 확실한 리더이자 에이스와 함께 승승장구 중이다.

한편 맨유는 1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왓퍼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라운드(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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