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가 11일 레알 바야돌리드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발렌시아가 정말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강인도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하면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발렌시아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1-0으로 꺾었다. 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 뒤에 9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레알 바야돌리드는 바이즈만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토니 수아레스, 키케 페레즈, 조타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페데와 로케 메사를 3선에 뒀고, 포백은 나초 마르티네즈, 하비에르 산체스, 브루노, 루이스 페레즈가 포진했다. 골키퍼는 마십이었다.

발렌시아는 막시 고메즈와 이강인이 투톱에 나섰다. 체리셰프와 바스가 측면에서 공격을 이어갔고, 라치치와 솔레르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가야, 기야몬, 디아카비, 코레이라였다. 골문은 도메네크가 지켰다.

양 팀은 팽팽했다. 초반부터 주도권 싸움에 총력을 다했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세컨톱과 공격형 미드필더 사이에서 발렌시아 공격을 지휘했다. 압박도 성실했고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레알 바야돌리드를 위협했다.

날카로운 패스로 좌우 전환을 했다. 2선에서 체리셰프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전반 24분에는 프리킥을 맡아 처리하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가야와 코레이라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측면 공격을 지원했고, 경기 주도권을 잡으면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몰아쳤다.

레알 바야돌리드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발렌시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로케 메사가 바이즈만에게 한 템포 빠른 침투 패스를 했다. 곧바로 날카로운 침투 뒤에 페널티 킥 상황이 있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발렌시아는 후반전에 레알 바야돌리드에 주도권을 내줬다. 레알 바야돌리드는 빠른 측면 공격과 최전방 침투로 발렌시아를 흔들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18분 이강인의 프리킥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고, 막시 고메즈가 코너킥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후반 28분 이강인을 빼고 마누 바예호를 넣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에 7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제 몫을 다했다. 후반 31분 솔레르의 환상적인 슈팅이 터졌다. 박스 밖에서 받은 패스를 고민없이 때리며 골망을 뒤흔들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하게 다퉜다. 레알 바야돌리드는 재빨리 발렌시아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발렌시아가 후반 41분 교체로 들어온 바예호가 쐐기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였다. 하지만 끝까지 1골 리드를 지켰고 원정에서 값진 승점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