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위), 박영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아내의 맛' 시청률에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보다 우위를 보였다.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여성 정치인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장관이 5일, 12일에 나눠 출연했다. 정치인이 아닌 아내와 엄마로서 삶을 선보여 호응을 얻은 가운데, 시청률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박영선 장관보다 앞서는 결과를 가져갔다.

박영선 장관이 출연한 '아내의 맛' 12일 방송은 전국 시청률 9.6%(이하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영선이 국제변호사 남편 이원조와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미용실을 찾아가 머리 손질을 받는 와중에도 박영선은 일에서 손을 놓지 못하자, 남편 이원조가 빵과 김밥을 사 들고 찾아가는가 하면, 직접 박영선을 일터로 데려다주기도 했다.

박영선은 남편 이원조가 일에 바쁜 자신 덕분에 음악부터 사진까지 자기계발에 열심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 이원조는 2014년부터 직접 찍은 사진과 손수 그린 그림으로 달력을 만들어온 사실과 숨겨둔 수준급의 그림, 사진 실력을 공개해 모두의 감탄을 끌어냈다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3%로, 박영선 장관이 국제변호사 남편 이원조와 함께 달력에 들어갈 사진을 고르는 장면이다.

나경원 의원도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5일 방송된 '아내의 맛'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4% 치솟아,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은 민낯까지 리얼한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남편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인 김재호와 딸까지 최초로 공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딸의 수준급 드럼연주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남편은 식사시간에도 딸을 살뜰히 챙기며 '딸바보'임을 증명했다. 또한 나경원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CC로 만나 군대까지 기다렸던 '찐사랑' 김재호와의 러브스토리를 거침없이 전한 데 이어, 정치에 입문하면서 남편과의 불화설이라는 뜬소문에 휩싸였던 사실까지 쿨하게 털어놨다.

나경원이 출연한 5일 '아내의 맛'은 전국 시청률 11.2%로, 박영선이 출연한 12일 방송보다 1.6% 더 높았다. 두 사람 모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들의 '아내의 맛' 출연은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터였다. 시청률에서는 나경원이 우위를 가져간 가운데,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관심이 쏠린다.

▲ 박영선 장관(왼쪽), 나경원 전 의원. 출처ㅣ프로필

박영선 장관은 17대에서 20대까지 국회의원으로 지냈으며, 지난해 3월 중기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남편은 이원조 변호사로, 아들 하나를 뒀다. 나경원 전 의원은 17대에서 20대까지 4선에 성공한 국회의원으로,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재호와 결혼, 1남 1녀를 뒀다.

나경원 전 의원이 13이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영선 장관도 이달 중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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