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BS '미운오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샤이니 민호가 서울대 출신인 친형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민호는 17일 방송된 SBS '미운오리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 전역 이후 처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민호는 이 자리에서 특히 축구감독인 아버지 최윤겸씨와 '승부욕의 원천'이라는 친형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민호는 "아버지가 '나는 0점짜리 아빠'라고 말씀하신다. 선수생활 끝나자마자 지도자 생활을 하셨다. 가족들은 동계훈련 가기 직전 뿐에만 아버지를 볼 수 있었다. 1년 내내 아빠를 거의 못 봤다"면서 "난 그렇게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라운드 위에서 팔짱끼고 있었던 모습이 선명한데 멋있고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민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당연히 축구선수를 해야 하는 줄 알았다"면서도 아버지의 반대로 축구선수를 하지 못했다며 "본인이 했을 때 힘드셨고 이 길을 걷게 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대신 중학교 1학년때 본 오디션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했다. 민호는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붙었다. 그때는 엄마가 반대했다. 그러던 중 고등학생 때 연예인이란 꿈에 확신이 들어 허락을 구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려서 엄마의 허락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함께 SM '열정 3대장'으로 불리는 민호는 "열정과 승부욕이 넘치는 건 친형 때문"이라는 이야기에 "승부욕의 근원지는 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2살 차이가 나는데 모든 게 차이가 난다. 공부도 잘하고 훨씬 운동도 잘하고 인기도 훨씬 많았다. 제가 봤을 때 형이 더 잘생겼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민호는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출신인 민호의 친형의 사진이 공개했다. 준수한 외모에 MC들은 "아이돌 느낌이 난다"고 언급하기도.

민호는 이어 "어머니가 늘 형 반만 따라가라 했다. 저는 전교 10등 언저리에 가본 적이 없는데 형은 늘 그 근처에서 놀고 있으니까. 한편으로는 부러운데 한편으로는 짜증이 났다"고 고백했다.

민호는 "발렌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에 저는 선물을 많이 못 받았다. 받아도 한두개. 그래도 뿌듯했다"며 "그런데 집에 가면 형이 한보따리를 받아왔다. 많이 부러웠고 샘도 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출처|SBS '미운오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그런 형과 싸운 적도 있었다. 민호는 "가장 크게 싸운 건 형 옷을 몰래 뺏어 입었을 때다. 엄청 혼났다. 소심하게 복수했다. 형이 없을 때 책장한 칸을 다 엎어놨다. 그래놓고 요 정도면 복수했다 했는데 나갔다 돌아와 보니 제 책장 세 칸이 엎어져 있었다. 아 형에게 까불면 안되는구나 했다. 결국은 졌다. 이겨본 적이 한 번도 었다"고 웃음지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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