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희. 출처ㅣ서정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복잡한 감정 변화를 담은 심경을 털어놨다.

서정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일 나는 멀쩡하게, 자신있게 잘 살다가도 갑자기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될 것 같은 조바심이 일고, 대단한 나를 세상이 안 알아줘서가 아니라 그냥 나의 모습이 답답할 때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억울할 때가 있는 세월처럼, 평생 글을 써도 작가가 될 수 없는 벽 같은 그렇고 그런 느낌이다"라며 "때론 내가 연예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연예인 서정희'로 살다 죽을 거라는 생각에 사로 잡힌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글은 써서 뭐하나. 청소는 해서 뭐하나. 가꾸면 뭐하나. 기도하면 뭐하나 까지 가다 혼자 침대에 누워 '만사가 다 귀찮다', '이짓은 그만하자'고 갈등한 세월이 나를 죽일테니. 차 사고 나고 욱신거리는 몸을 추스리고 추스리자. 다시 시작하자. 딸이 오기 전 청소나 하자"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은 서정희가 말끔하게 인테리어가 된 그림같은 집에서 청소 중인 모습이 담겼다. 한 폭의 화보 같은 사진이지만 복잡미묘한 심경이 담긴 글과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2015년 개그맨 서세원과 이혼한 서정희는 최근 에세이 '혼자 사니 좋다'를 출간했으며, MBN '트롯파이터'에 출연하는 등 각종 방송 활동 및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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