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블로 산도발이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쿵푸팬더’ 파블로 산도발(35)이 마이너리그에서 재기를 노린다.

미국 ESPN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25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산도발과 1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로 올라서면 100만 달러가 주어진다”고 보도했다.

산도발은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였다. 몸집은 크지만, 날렵한 움직임과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8년 데뷔한 산도발은 지난해까지 통산 1311경기에서 타율 0.279 149홈런 628타점 537득점을 기록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는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고, 2012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기량이 급격히 쇠퇴하면서 입지가 흔들린 산도발이었다. 2015년 당시 5년 9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안고 보스턴으로 이적했다가 부진해 2017년 도중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지만, 지난해 9월 방출됐다. 이어 애틀랜타로 둥지를 옮겨 1경기만을 소화했다.

애틀랜타는 이후 산도발과 재계약을 놓고 고민하다가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해 산도발을 재영입하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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