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송명기 ⓒ 곽혜미 기자
▲ 장충고등학교 야구부에 야구용품을 전달한 송명기(오른쪽)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21)가 하남시 사랑의 열매와 모교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장충고등학교에 총 9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야구용품을 기부했다.

하남시 리틀야구단 출신인 송명기는 하남시 사랑의 열매에 현금 300만 원을 기부했다. 하남시 리틀야구단에 야구용품을 전달하려 했으나 송명기의 은사이자 현재 하남시 리틀야구단 감독인 현남수 감독의 제안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남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후배들을 위한 선행도 이어갔다. 모교인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야구부에 300만 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했고, 장충고등학교 야구부에는 야구공, 펑고 배트, 슬라이딩 장갑 등 3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다. 

송명기는 “어린 시절부터 선배님들이 기부하는 걸 보고 자랐다. NC에 입단해서도 좋은 일을 하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꼭 동참하고 싶었다. 모교 후배들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기부하게 됐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일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송명기는 지난 시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NC 마운드의 미래를 밝혔다. 8월부터 대체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어 한국시리즈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정규시즌은 36경기에 등판해 9승3패, 87⅔이닝, 평균자책점 3.70으로 맹활약했고, 지난해 11월 21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에서 2000년대생 최초 승리 투수라는 역사를 쓴 순간이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송명기의 무서운 성장세를 뿌듯하게 지켜봤다. 3년차쯤에는 선발투수로 기회를 주려고 했던 선수였는데, 2년차부터 자기 실력으로 자리를 꿰찼다는 것. 송명기는 이제 좌완 에이스 구창모와 함께 NC 마운드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린다. 

송명기는 마운드 위에서는 물론이고, 선행으로도 야구팬들을 감동시키며 2021년 시즌 기대감을 더더욱 높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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