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신인 장재영을 넣었다.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키움 신인 장재영은 앞으로 '9억팔' 이라는 수식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는 유망주라는 뜻이다. 키움 역시 그에게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1군 스프링캠프가 외국인 선수 포함 32명인 '소수정예' 구성이지만 여기에 장재영을 넣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스프링캠프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47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어질 스프링캠프에는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 총 32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신인은 1차 지명 장재영과 드래프트 1라운드 김휘집 2명이다.

32명은 대만 가오슝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지난해보다 더 적은 숫자다. 지난해에는 36명이 1차 명단에 포함됐고, 여기에 뒤늦게 FA 계약을 마친 오주원과 트레이드로 이적한 박준태까지 모두 38명이 1군 캠프에서 봄을 맞이했다. 

올해는 고척돔에서 캠프를 진행하는데도 그보다 더 적은 선수들만 1군 캠프 명단에 들어갔다. 장재영의 1군 캠프 명단 합류는 그래서 의미가 있다. 장재영의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신임 홍원기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이야기하면 아직 이 선수에 대해 잘 모른다. 얼마나 훌륭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부담이 많을 것이다. 깨끗한 도화지에서 하나하나 천천히 그려볼 생각이다. 캠프를 통해 제일 어울리는 옷을 입히겠다"며 장재영의 1군 캠프 합류를 예고했다.

장재영은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설종진 고양 히어로즈 감독은 "장재영은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다. 아직 피칭훈련에 들어가지 않아 실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배우려는 자세와 의지가 강했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힘을 계속 키워나간다면 충분히 더 좋은 공을 던질 거라 본다"고 호평했다.

모든 신인 선수들이 그렇듯 장재영도 1군 데뷔가 첫 번째 목표다. 장재영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1군 데뷔가 목표다. 감독님께서 맡겨주시는 보직만 열심히 수행하겠다. 오랫동안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투수 16명인 소수정예 캠프라면 1군 코칭스태프의 더 세심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장재영에게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키움 히어로즈 2021년 1군 스프링캠프 명단 

투수 16명
오주원, 최원태, 이승호, 한현희, 안우진, 조상우, 양 현, 김태훈, 김선기, 김재웅, 김성민 조영건, 윤정현, 김동혁, 박관진, 장재영

포수 3명
이지영, 박동원, 김재현

내야수 8명
박병호, 서건창, 김혜성, 김웅빈, 전병우, 신준우, 김휘집, 이명기

외야수 5명
이용규, 허정협, 박준태, 이정후, 박주홍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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