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민성.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2년 동안 LG 김민성은 194경기에 출전했다. 67.4%, 2년간 정규시즌의 ⅓은 결장했다는 얘기다.

이적 첫 시즌에는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초반 2주간 결장하면서 107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 부상으로 8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6월에는 왼쪽 허벅지 내전근, 8월에는 왼쪽 옆구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래서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김민성에게 올해 목표는 '완주'다. 김민성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부상도 2번이나 당했고 팀 성적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민성은 "시즌을 치르면서 안 좋았던 부분들을 보강하고 다듬고, 부상이 재발하지 않게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시즌 끝난 직후에는 조금 피로감이 있었는데 휴식도 잘 취했고 지금은 체력적으로 가장 좋다. 대신 기술 훈련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다. 캠프 전까지는 기술훈련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서 훈련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팀 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목표에도 조금은 신경을 쓰고 싶다. 2년 동안 부상이 있었고 개인 성적 역시 만족할 수 없었다. 몸 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에 다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부상 없이 건강하게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항상 컨디셔닝 코치님들이 많이 신경 써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더그아웃에서는 다시 분위기 메이커를 맡을 생각이다. 김민성은 김현수와 함께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선수답게 "개인 성적이 안 좋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될 수 있는데 팀이 가장 중요하니까 후배들에게 항상 적극적으로 파이팅을 외치자고 한다"며 "어린 후배들이 주눅 들지 않고 경기에서 자기 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 김민성은 LG의 분위기 메이커다.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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