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박민우 ⓒ 곽혜미 기자
▲ 박민우가 SNS에 올린 사과문 ⓒ 박민우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SNS에 올라왔던 내용에 대한 인정과 사과가 필요할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NC 다이노스 2루수 박민우(28)가 28일 오전 자신의 SNS에 경솔한 행동을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박민우는 27일 늦은 밤 SNS에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문구를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찰나였지만 이 내용은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이 과정에서 박민우의 누나가 SNS에 "약을 먹고 자고 있는 애가 어떻게 SNS를 하나, 부모님이 상황을 잘 이해 못 하셔서 집에 직접 달려가는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다시 삭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래서 '해킹을 당한 것인가'라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박민우는 "문제가 된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말들 모두 내가 한 게 맞다. 이런 식으로 공개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한 채 어제(27일) 새벽 지인과 저런 내용의 메시지를 나눴다"고 인정했다.

이어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부끄럽지만 당시엔 당혹감과 억울함이 커서 더 빨리 사과드리지 못했다. 죄송하다. 공개냐 비공개냐의 차이지 결국 다 내 입에서 나온 말이고 내 생각들이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실망하신 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민우는 "어떤 말도 변명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안다. 그간의 내 행동과 말까지 모두 가식으로 느껴지게 만든 이 상황에 책임감과 큰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번 실수를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어느 자리에서든 뱉은 말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반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단과 팬들을 향해 한번 더 고개를 숙였다. 박민우는 "나 때문에 마음 상했을 구단과 팬분들 또 경솔한 언급으로 마음 상했을 와이번스 팬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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