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배우 김영선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배우 김영선이 출연, 조세호에게 특별한 감정 전달을 했다.

이날 김영선은 '유퀴즈' 출연에 "너무 놀랐고, 무서웠다"며 "내가 말을 잘 못해서 그렇다. 잠도 못 잤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영선은 '유퀴즈' 공식 유행어 '난리났네 난리났어'의 원조 배우다. 이 유행어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나온 대사로, 당시 그는 최익현(최민식) 아내 역할을 맡았다.

최익현이 여동생 결혼에 각별히 신경 쓰자 "난리났네, 난리났어. 어디 오빠 없는 사람 서러워 살겠나"라는 대사를 한 것이다. 해당 대사는 지난해 '유퀴즈' 부산세관 조사관 편에서 떠올랐고, 이후 '유퀴즈' 유행어로 자리 잡아 스핀오프 제목으로도 이어졌다.

김영선은 이러한 화제에 "1월에 후배가 유행어 됐다고 말해줘서 윤종빈 감독한테도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해당 대사를 직접 선보여, 유재석과 조세호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대사를 성대모사한 사람을 성대모사한 것이다.

특히 김영선은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의 감정을 전달하는 걸 도와준다며 조세호와 눈 맞춤을 요청했다. 김영선은 "조세호가 장난기도 많고 산만하지 않으냐. 조세호의 감정을 만지고 싶다. 상황 눈치 보지 말고 내 눈만 보고 나한테만 집중해달라"라고 말했다.

김영선의 눈을 바라본 조세호는 눈물을 터트렸다. 갑작스러운 눈물에 조세호는 "나 너무 놀랐다. 이 누나 최고다. 지금 안 멈췄으면 오열했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또 조세호는 "눈빛으로 나를 어루만져주셨다. 내가 요즘에 많이 드는 생각이 나도 사람인지라 위로받고 싶고 한 번쯤은 기대고 싶다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방금 눈빛으로 위로해주시고, 지금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거라고 응원을 보내주시니 울컥했다. 심리 치료 같았다"고 감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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