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E채널 '맘 편한 카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엄마도 아빠도 함께 보는 '맘카페' 되길."

28일 오전 E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맘편한 카페'가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맘편한 카페'는 대표 워너비 스타들이 '맘카페'를 오픈해 그동안 감춰왔던 고민과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츠, 음악, 예능 스타는 물론 배우, 모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맘카페를 결성했다는 설정 아래 결혼, 출산, 육아, 부부, 살림 등 다양한 주제들을 총망라, 스타들의 일상, 라이프스타일을 엿보고 그 속에서 매력적인 육아템, 살림템 등의 정보를 나눌 예정이다. 

함께하는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동국 장윤정 배윤정 이유리 최희 송경아 홍현희가 뭉쳤고, '무한도전' '탑골랩소디'의 제영재 PD가 연출을 맡아 활약을 예고했다. 장윤정 배윤정이 불참한 가운데 이동국 이유리 최희 송경아 그리고 홍현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작발표회는 내내 열기가 후끈했다. 

그라운드의 라이언킹에서 5남매 아버지로 또 예능 MC로 변신한 이동국에게 관심이 쏠렸다. 23년 간 축구선수로 활약한 K리그 레전드 이동국은 지난해 11월 은퇴한 이후, 2개월 만에 예능인으로 새출발을 알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동국은 "MC가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안했을 텐데, 스튜디오가 낯설고 힘들었다. 베테랑들과 하다보니 처음엔 주눅이 들었고 지금은 회복 단계"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5남매를 키우다 보니 축구 외에 그래도 자신있게 했던 것이 육아"라며 "동떨어진 장르가 아니었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베테랑과 첫 도전을 하게 돼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제공|E채널 '맘 편한 카페'
이동국은 "청일점이라서 기대를 하긴 했다. 뭔가 주목받을 줄 알았는데 제가 못 끼는 대화가 있더라. 많이 듣는 편"이라고 밝혔지만, 최희는 "야구계에 박찬호가 투머치 토커라면 축구계에는 이동국이 있다"고 귀띔해 이동국의 MC 도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동국은 "축구는 30년을 해왔기에 가장 쉬웠던 것 같고 편하다고 느낀다"면서 "집에서는 뭐든 잘하는 아빠였기 때문에 아이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빠가 여기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무슨 고생을 하는지 모른다. 아빠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게 가장 큰 고민이다. 1,2회 발전하면서 좀 더 편안한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뭐든지 잘하는 아빠인데 저렇게 버벅거리다니, 첫 회를 보고 다음에 안 볼까봐 걱정이다. 쉽진 않지만 2회때부터 더 잘한다고 설득할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현희는 "1회에는 이동국보다 (딸) 재시의 분량이 더 많다"고 귀띔했다.

이동국은 "지금도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육아를 한다"며 "아내가 훈육은 아빠가 하는 게 맞으니 힘을 실어 달라고 했다. 될 수 있으면 전적으로 훈육을 맡기고 친구처럼 지내면 화목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육아 팁을 공개하기도.

그는 "맘카페가 엄마만의 공간이 아니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데, 엄마 아빠가 같이 보면서 좋은 꿀팁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육아 고수답게 프로그램의 맥을 짚었다.

뛰어난 연기력 뿐만 아니라 남다른 예능감으로 최근 방송가 섭외 1순위에 오른 이유리는 '맘 편한 카페'를 통해 12년의 결혼 생활 동안 쌓아온 방대한 양의 살림 노하우를 대방출할 예정이다. 

'정보원'을 자처한 이유리는 '맘 편한 카페'를 통해 2021년을 맞이해 떠오르는 새로운 아르바이트 등 주부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유리는 "드라마 할 때 떴는지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게 맘카페다. 저희 프로그램이 드면 맘카페에서 가장 먼저 반응이 올 것이다. 거기에 가입하면 숨어서 반응을 볼 수 있다"고 밝히며 "정보와 꿀팁, 공감이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왔다, 장보리'이 악녀 연민정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던 이유리는 "드라마에서 대상을 받았으니까, 예능에서도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솔직하게, 대상 받고 싶어요"라고 웃음지었다. 이어 취재진을 향해 "기왕이면 크게 써 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일과 사랑을 다 잡은 자타공인 사랑꾼 홍현희는 이제 엄마가 될 준비를 하겠다고 선언, 식단부터 건강검진, 운동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8년 제이쓴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홍현희는 "벌써 결혼 4차가 됐다. 결혼의 결실을 맺어야 하는 시기다"라며 "'맘 편한 카페' 하는 동안 결실을 맺어서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이어 "지금도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 혼자만 하고 있는데 좀 있으면 같이 할 거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제가 올해 마흔이다. 제이쓴씨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이 프로그램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돼서 고맙고 감사하다. 노력한다고 말만 했지 노력은 없었는데 병원도 가고 속도도 내게 됐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털어놨다. 

홍현희는 또 초대하고 싶은 사람으로 찐팬을 자처하는 이효리를 꼽으며 "언니도 2세를 준비하고 있지 않나. 언젠가는 이효리 언니와 같이 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야구여신' 최희는 지난해 11월 출산 이후 2개월 만에 '맘 편한 세상'으로 방송에 공개한다. SNS로 일상을 조금씩 공유하고 있지만 방송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희는 "80일된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계의 신생아다. 초보 엄마로서 좌충우돌 하는 모습, 엄마이자 워킹맘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최희는 "아직 붓기도 다 안 빠진 상태"라며 "아기를 낳고 나서 처음으로 복귀한 방송이다. 임신했을 때 복귀 걱정을 많이 했다. 우울하기도 했는데 '맘 편한 카페' 제작진, 좋은 언니 오빠와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는 "아기를 낳고 뇌도 같이 출산을 했는지 가끔 깜박깜박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80일 된 아이와 초보엄마가 좌충우돌하면서 친해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예쁘게 봐 달라. 많은 분이 아들이라고 알고 계시는데 딸이다"라고 귀띔했다.

최희는 또 "맘카페에 자주 들어간다. 이동국씨가 짐볼에서 아기를 재운 이후 맘카페에서 짐볼에서 아기 재우는 게 유행했다. 실제로 따라해보니 아기가 잠을 잘 자서 꿀팁을 알려주신 데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톱모델 송경아는 '맘 편한 세상'에거 자신과 똑 닮은 딸 최초 공개하는 한편 모델 엄마답게 남다른 육아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가구 만들기와 리폼 등 인테리어 비법까지 꺼내며 트렌디맘의 노하우도 전수한다. 

송경아는 "처음으로 아이와 사는 모습과 인테리어 팁까지 공개하도록 하겠다. 평소에도 카페에서 가성비 좋은 인테리어 팁을 찾아보기도 하고 공유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하고 싶은 사람은, 저희 집 바로 옆에 장윤주씨가 산다. 패션맘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개성 만점 스타들이 선보이는 엄마 이야기, 육아 이야기, 그리고 세상 사는 이야기는 시청자와 통할까. '맘 편한 세상' 28일 오후 8시5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 제공|E채널 '맘 편한 카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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