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린호미. 제공| 그루블린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라비가 이끄는 그루블린이 가수 칠린호미의 불안정한 언행에 사과하고 그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루블린은 28일 공식 SNS를 통해 "칠린호미가 SNS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증세가 점차 더 심해지고 있어 병원을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린호미는 27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왜 너네 눈치를 봐야 하냐. 꺼져라. 내 노래 듣지마"라고 격한 언행을 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아이언 사망을 언급하며 "나도 죽을까? 지금 당장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릴까? 너희들 때문에 우울증이랑 공황장애 생겼다"고 했다. 

또 SNS에 "그만하고 싶다. 너무 힘들다. 눈치 보면서 왜 내가 어떻게 살지"라며 "똑바로 생각하고 꺼질 애들 꺼져라. 우리가 바르다고는 말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너네 사리분별 바르게 해"라고 분노를 담은 글을 연이어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그루블린은 "아직은 여러 상황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워져, 최근 심리적으로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며 "당사는 칠린호미가 정서적인 안정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며, 모든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루블린은 칠린호미 외 소속 아티스트의 정서적인 보호를 위하여 무분별한 악플과 비난, 루머 유포 등에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칠린호미는 엠넷 '쇼미더머니9'에 출연해 릴보이, 원슈타인과 함께한 '프리크'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본선을 앞두고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며 자진해서 중도하차했다. 

다음은 그루블린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그루블린입니다.

먼저, 지난 밤 당사 아티스트 칠린호미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증세가 점차 더 심해지고 있어 병원을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여러 상황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워져, 최근 심리적으로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하였습니다.

당사는 칠린호미가 정서적인 안정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며, 모든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그루블린은 칠린호미 외 소속 아티스트의 정서적인 보호를 위하여 무분별한 악플과 비난, 루머 유포 등에 강경대응 할 예정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을 작성 및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법적 조치 진행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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