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목을 다친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발목을 다쳤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올 시즌 4번째 패배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33으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10승 고지를 밟으며 승점 37을 기록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패배에도 더욱 아픈 소식은 케인의 부상이었다. 그는 전반 13분 드리블 중 리버풀 티아고 알칸타라에게 거친 태클을 당하며 엉켜 넘어진 뒤 발목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치료를 받고 경기장으로 복귀하긴 했지만 케인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오른발을 절뚝거리며 남은 30여분 동안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릭 라멜라와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AP통신에 의하면 주제 무리뉴 감독은 "케인이 양 발목 모두 다쳤다.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확한 발목 상태와 결장 기간은 추가 정밀 검사에서 드러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팀 닥터의 소견으로는 몇 주간의 휴식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험난한 일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 달 11일에는 에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를 치른다.

또한 2월 19일과 25일에는 볼프스베르크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을 소화해야 한다. 그 사이에 리그 경기도 쉴 새 없이 뛰어야 한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2골 11도움을 올려 공격포인트 23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핵심 자원이다. 그가 결장하게 된다면 손흥민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손흥민은 전반 초반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슈팅을 기록하면서 출발이 좋았으나 케인이 경기에서 빠진 뒤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보>lm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