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나 콘도어. 제공|넷플릭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넷플릭스 '내사모남'의 주인공 라나 콘도어가 하이틴 로맨스의 아시아인 여주인공으로서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내사모남) 시리즈에서 한국계 미국인 10대 라라 진을 연기해 큰 인기를 모은 라나 콘도어는 시즌3 공개를 앞두고 29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몰래 적었던 러브레터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라라 진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설렘 가득하게 그려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계 미국인인 라나 콘도어가 주인공 라라 진 역을 맡았는데, 백인 위주의 미국 하이틴 로맨스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더욱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라나 콘도어는 그 변화의 주역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실이 저에게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쁨을 준다. 이런 분야에서 일하고 배우의 꿈을 꿀 때 언젠가는 제가 찍은 작품이 사람들에게 외롭지 않다는 느낌을 주고, 또 아시아계 미국인 주인공으로 업계 변화를 끌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면서 업게에 실질적인 변화를 줬다는 것이 믿을 수 없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런 변화와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라나 콘도어는 "나와 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주인공을 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저에게 온 작품들을 보면 '내가 사랑한 모든 남자들에게' 이후로 많은 것이 달라졌을 정도로 실질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오늘날 제작자들이 다양성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변화에 작은 하나라도 기여했다면, 또 저와 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저를 보고 꿈을 가지게 됐다면 너무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는 것처럼, 바라건데 제 커리어 내내 이런 변화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는 '내사모남' 시리즈의 3번째이자 마지막 영화. 서울과 뉴욕 여행에 이어 설레는 프롬까지, 신나는 고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는 라라 진이 피터와 꿈꿨던 대학 생활에 차질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월 12일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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