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란 아레나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천적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 놀란 아레나도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과 함께 뛰게 될까.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콜로라도 올스타 3루수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콜로라도 3루수 아레나도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8년 총액 2억 6천만 달러 초대형 연장계약을 맺었다. 당시 그는 모든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손에 넣었고, 2021년 이후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2019년 시즌 후 콜로라도는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여기저기 알아봤다. 2020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콜로라도는 아레나도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모으는 리빌딩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연봉에 까다로운 계약 조건까지 있어 트레이드는 쉽지 않다.

매체는 "29세 아레나도가 세인트루이스 입단을 위해서는 트레이드 금지 조항을 포기해야 한다. 아마도 아레나도는 2021년 이후 생기는 옵트아웃 권리 철회해야 할 것이다. 콜로라도는 6년 1억 9900만 달러 아레나도 연봉을 책임지지 않기 위해서 세인트루이스로부터 고가의 베테랑 한 명 이상을 포함해 유망주를 얻으려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전혀 거래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콜로라도는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할 의욕이 있고, 세인트루이스도 영입 의욕이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관심이 있지만, 협상에서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를 영입하게 된다면, 김광현에게 큰 힘이 된다. 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93, OPS 0.890, 235홈런 760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인데, 2013년 데뷔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3루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4회에 선정된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다.
▲ 류현진(왼쪽)-김광현.

그는 류현진의 천적이었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516(31타수 16안타) 4홈런, 10타점, OPS 1.591를 기록했다. 파괴적이었다.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조건이 많아 쉽지는 않다. 그러나 아레나도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김광현에게는 천군만마다. 공수에서 빼어난 아레나도가 김광현 뒤를 지키는 날이 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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