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리 알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델리 알리(24)가 이적하기 위한 조건이 생겼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 시간) 알리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알리는 토트넘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알리는 토트넘을 떠나길 원한다. 그러나 토트넘이 대체 선수를 데려와야 떠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은 임대 계약을 맺길 원한다. 현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고 있다.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였다"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과거 포체티노 감독 시절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함께 팀 공격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오고부턴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토트넘 공격은 손흥민과 케인이 양분했다. 알리는 주요 로테이션 멤버도 아니었다.

이번 시즌엔 중요도가 떨어지는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이나 컵대회에 주로 나섰다. 프리미어리그에선 교체선수로 뛰었고 그나마도 출전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 올 시즌 총 12경기서 2골 2도움에 그쳤다.

또한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이 이적 시장 마감 전에 새 선수를 데려와야 알리를 떠나보낼 계획이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레비 회장은 여전히 알리를 좋아한다"라며 "다른 선수가 합류하지 않는다면 알리의 이적은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도 알리의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알리가 팀에 잔류할 거라 예상한다. 이 얘기는 이적 시장이 열리는 날부터 했다. 올해 겨울 이적 시장에선 팀을 떠나는 선수도, 새로 영입하는 선수도 없을 거다"라며 "이적 시장에선 종종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난다. 하지만 난 알리 이적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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