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리버풀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수비적인 축구를 펼치고 있다. 라인을 내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다가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어낸다. 올 시즌 실점 부문에서 맨체스터 시티(13골)에 이어 리그 전체 2위(20골)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라인을 내린 뒤 수비를 하다가 해리 케인의 패스, 손흥민의 공간 침투로 공격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케인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의 어려움이 더욱 생기고 말았다.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공격적인 풀백들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다. 공격을 풀어갈 선수들도 많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경기를 분석하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 스타일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트로피가 필요하다"라며 "리버풀전은 올 시즌 전형적인 패배하는 경기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나고, 델리 알리, 해리 윙크스, 가레스 베일이 선발로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더 이상 골을 넣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라며 "케인과 손흥민은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듀오다. 손흥민은 엘리트 레벨로 올라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하프타팀에 물러나면서 깊이가 부족해졌다. 상대팀을 위협할 방법이 없어졌다는 게 드러났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 축구는 시즌 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우승 트로피가 필요하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4월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나서야 한다"라며 "모든 것을 가치 있게 느끼려면 무언가를 따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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