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스코어러' 손흥민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 토트넘 최고의 듀오 케인과 손흥민(왼쪽부터). 하지만 케인이 29일 리버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일단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일부 현지 매체에서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 장기 부상 우려를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손흥민(29) 어깨에 짊어질 짐이 더 커진다. 현재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다.

케인은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서는 득점을 하는 선수였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여러 역할을 수행한다. 1.5선까지 내려와서 공격 시발점을 만들기도 하며 공격 포인트까지 책임진다. 올시즌 컵 대회 포함 29경기 19골 14도움이 모든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 통증을 호소했고,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 발목 부상을 인정했다. 경기 뒤에 기자회견에서 "발목에 두 번 문제가 있었다. 두 번째 부상이 첫 번째보다 더 심했다. 두 번을 대처할 수 없었다. 케인은 케인이다. 일부 팀에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있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 공식 발표는 아직이다. 현지에서는 케인 부상에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30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6주 동안 합류할 수 없을 전망이다(KANE is set to miss six weeks with an ankle injury). 토트넘은 케인이 없던 32경기에서 승률 43.8%로 떨어졌다"고 알렸다.

손흥민을 포함한 다른 공격수들 분투를 바랐다. 매체는 "케인이 장기 부상으로 빠지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 가레스 베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케인과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케인이 빠진다면, 손흥민에게 큰 역할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케인 부상 공백을 홀로 메웠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유일하게 득점력이 높은 선수다. 측면에 최전방 공격수까지 가능해 톱으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다른 쪽에서는 케인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로 전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생각보다 케인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 토트넘이 정밀 검사 전에 붓기가 빠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전 부상보다 낮은 단계를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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