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가드가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2020-21시즌 후반기에 뛴다 ⓒ웨스트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시 린가드(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런던에 입성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웨스트햄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 린가드가 합류했다. 2020-21시즌 종료까지 6개월 동안 웨스트햄에서 임대로 뛰게 된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10경기에 출전했고 FA컵, 리그컵, 유로파리그컵 우승을 경험했다"고 발표했다.

린가드 이적은 예견된 일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은 "솔샤르 감독이 겨울 1월 이적 시장에서 린가드 임대 이적을 승인했다. 빡빡한 일정에 린가드 잔류를 원했지만, 린가드의 출전 시간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팀 출신이다. 2012년 23세 이하(U-23) 팀을 거쳐 1군에 합류했다.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등에서 임대로 프로를 경험했다. 2선에서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2015년 더비 카운티 임대 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기량을 테스트했지만 기대보다 성장하지 못했다. 기회를 받아도 특출나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현재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9경기 33골 20도움이다. 이번 시즌에는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완벽하게 주전 경쟁에서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전무하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선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도니 판 더 비크 등 수준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비중이 떨어지는 컵 대회를 제외하면 자리가 없다.

매번 이적 시장에서 다른 팀들과 연결됐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요지부동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전력 외에도 린가드를 로테이션 자원으로 낙점했다. 고위층에서는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이적료를 남기려고 했다. 토트넘 이적설이 들렸지만 최종 행선지는 웨스트햄이 됐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임대 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구단 공식 채널에서 "새로운 도전이다.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고 싶다. 난 모예스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인연이 있다. 내 경기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줄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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