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로 이적한 스티븐 마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메츠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의 새 동료' 스티븐 마츠가 2021년을 기대했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돕겠다는 각오다. 

마츠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토론토에 입단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 토론토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역동적인 팀이다.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게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썼다.

마츠는 지난 2015년 메츠의 최고 유망주였다. 메이저리그 콜업 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듬해에도 22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빅리그에 안착하는 듯했다. 그런데 2017년부터는 평균 이하의 투수가 됐다. ERA+(파크팩터를 감안한 조정 평균자책점)가 4년 연속 100 미만이었다.

지난 시즌은 데뷔 후 최악의 1년이었다. 9경기 등판에 그쳤고, 그나마 선발 등판은 6번뿐이었다. 무승 5패에 평균자책점은 9.68로 치솟았다. 30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14개나 맞았다. 9이닝당 피홈런이 4.1개에 달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데뷔 후 가장 많은 10.6개였지만 피홈런 문제는 극복하지 못했다.

마츠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문제는 패스트볼 커맨드다. 패스트볼을 원하는 대로 구사할 수 있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열심히 준비하는 것 가운데 하나다"라고 밝혔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마츠의 탈삼진-볼넷은 매우 훌륭하다. 구위는 살아있다. 구종 조합을 달리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본다. 포수 대니 잰슨이 이미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com은 "마츠는 에이스 류현진이 이끌고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돕는 토론토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남은 자리는 불확실하다. 로비 레이는 제구를 찾아야 한다. 태너 로아크는 지난해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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