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대니 로즈(30)가 토트넘 홋스퍼 탈출을 그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무산됐다.

로즈는 2007년 리즈 유나이티드 유스 팀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왓퍼드, 피터보로, 브리스톨 시티, 선덜랜드 임대에서 경험을 쌓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인 토트넘 1군 생활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잉글랜드 최고 오른쪽 풀백으로 성장해 맹활약했다.

하지만 '토트넘 장미' 시절은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끝났다. 부상 뒤에 점점 폼이 떨어졌고 포체티노 감독 말년에도 크게 중용받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부임 뒤에 주전을 요청했지만 실패했고 지난해 1월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임대를 떠났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 시절 불만을 폭로하면서, 팀을 떠나기를 원했다. 연장 계약을 계획했지만 1년 임대에 그쳤다. 토트넘에 돌아왔지만, 맷 도허티 등이 합류하면서 자리를 잃었다. 현재 U-23 리그 2경기 출전이 전부다.

올해 여름에 계약이 끝나지만, 6개월 남은 시점에 이적을 추진했다.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 3년 반 제안을 받았고 떠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터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수칙으로 협상이 틀어졌다. 트라브존스포르 회장 아흐메트 아가오글루는 "로즈와 협상이 매우 어려워졌다. 7일의 기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적을 해야 한다"며 협상 불발을 선언했다.

31일 영국 '토크스포츠'도 트라브존스포르 이적 불발을 보도했다. 매체는 "트라브존스포르 측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으로 이적이 어렵다고 통보했다"라며 로즈의 토트넘 탈출 실패를 알렸다.

유럽 겨울 이적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2월 1일에 종료된다. 트라브존스포르 외에 이렇다 할 제안이 없는 상황이라 남은 시간에 이적은 불가능할 거로 보인다. 이적이 실패하면 토트넘에 남아야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한번도 로즈를 쓰지 않았다.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결국 여름에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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