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계약 세부 사항이 공개됐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30일(한국 시간) 메시와 바르셀로나 구단의 계약서 내용을 공개했다. 2017년 11월 재계약 당시의 계약서다.

계약서에 따르면 메시는 계약이 끝나는 올해 6월까지 4시즌 동안 약 5억 5500만 유로(약 7527억 원)를 받는다. 시즌 당 받는 금액은 1억 3800만 유로(약 1870억 원)로 계약 갱신 수수료는 1억 1500만 유로(약 1560억 원)와 로열티 보너스 7790만 유로(약 1056억 원)다. 계약 종료까지 5개월이 남은 현재 메시는 6934억 원 이상을 받았다. 

이 매체는 계약 내용을 공개하면서 메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매체는 "거대 계약이 바르셀로나를 망쳤다"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바르셀로나의 총부채는 11억 7300만 유로(약 1조 59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선수들의 임금은 구단 예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메시의 대형 계약이 그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분명하다. 

메시는 유스팀 시절부터 데뷔 이후 줄곧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그가 새로운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8월 구단과 갈등이 생기면서 이적 요청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7억 유로(약 9500억 원)의 바이아웃 문제를 놓고 갈등하다 결국 팀에 남았다.

메시의 계약은 올해 6월 30일에 끝난다. 메시가 계약 종료 후에는 바이아웃은 물론 이적료도 없이 자유롭게 팀을 떠날 수 있다.

재계약 체결도 현재로선 쉽지 않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거액을 안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메시의 몸값을 최소 기본 연봉 1억 3800만 유로(약 1870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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