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쟁은 계속된다, 호날두(왼쪽)와 메시(오른쪽) 중 누가 최고의 선수인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메시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은 한 번도 변함이 없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메호논쟁'에서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에 손을 들었다. 호날두를 존중하지만, 한 번도 생각이 바뀐 적은 없었다.

캐러거는 31일(한국시간) 영국 팟캐스트 '퓨어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메시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은 한 번도 변함이 없다. 대부분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라며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10년 동안 유럽 축구를 양분했다. 2009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불꽃이 튀었다. 

메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티키타카 전술 핵심으로 활약했고 챔피언스리그와 발롱도르를 석권했다. 현재까지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않으면서 754경기 649골 284도움을 기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대 기록을 하나씩 갈아치우면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나이로 전무후무한 3연패 주역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92경기 118골 68도움, 레알 마드리드에서 438경기 450골 132도움, 유벤투스에서 111경기 85골 2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록만 보면, 누구에게 손을 들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캐러거는 "메시는 다른 선수가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라고 말했다. 가짜 공격수, 측면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재다능함에 엄지를 세웠다.

호날두를 폄하하는 건 아니었다. 캐러거는 "호날두도 존중한다. 믿을 수 없는 업적을 세웠다. 사고 방식, 경기에서 집중력 등이 그를 다른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호날두도 다른 선수들이 할 수 없는 일을 많이 하지만, 메시의 빈도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메시를 지지하는 쪽은 꽤 많다. 아스널을 지휘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도 2019년 인터뷰에서 "레벨은 같다고 본다. 하지만 예술적으로 메시가 더 좋다. 호날두보다 창조적이다. 호날두는 골을 넣고, 공중에서 볼을 따내는 등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종합하면 메시 쪽이 조금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