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태오.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유태오가 '전참시' 출연 후 남자 팔로어가 줄었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유태오는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 개봉을 앞둔 3일 비대면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tvN 드라마 '머니게임'의 '섹시빌런' 유진한,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영어선생님 메켄지 등을 통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유태오는 '새해전야'에서 9인4색 러브스토리의 한 축이 됐다. 극중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선수이자 사회적 편견 속 꿋꿋한 사랑을 지켜내는 래환 역을 맡아 최수영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영화 개봉을 앞두고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 출연한 이후 로맨틱가이로 더욱 주목받았다.

오랜 무명생활을 했던 유태오는 "개인적으로 느낀 전화점은 없었지만 반응으로는 유진한의 '머니게임'이 첫번째, '전참시'의 유태오가 2번째"라고 너스레를 떨며 "예능의 파워를 무시할 수 없다. 빵집에서 빵을 사는데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알아보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방송 이후 주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많은 남자들이 한숨을 쉬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 그러는지는 알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 민낯을 긍정적으로 드러내려고 노력한다. 꾸며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제 사생활에서 한 면을 보여줬고, 대중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로맨틱한 면은 자극했했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유태오는 "여성팔로어가 지금 91%다. 결과적으로는 남자 팔로어가 줄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역할을 선택했을 때 보편적으로 좋아할 수있는 배경 캐릭터를 고민하게 되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예능출연에 거부감이 있다"는 유태오는 "사실 너무 힘들고 무섭다. 뭘 보일 수 있을지, 어디까지 보일 수 있는지 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연출과 편집하시는 분들에게 제 인생이, 목줄이 달려 있다. 그런 면에서 긴장이 되기는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생각했을 때는 일단 연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 영화 홍보 차원에서 제안이 있어서 열심히 했다. 뭔가 제가 제 일을 해내야 예능에서도 관심이 있지 제 일을 못하면서 예능에 출연하면 욕을 얻어먹을 수 있다. 제 일을 열심히 잘 해내야 그런 관심이 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패러다임을 바꾸는 욕심은 늘 있다며 "한 번도 못 봤네 하는 걸 하고픈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 오는 10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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