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자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학교폭력 가해를 인정한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출연한 영상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11일 tvN 채널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영상이 제공되는 티빙에서는 지난 4월 이재영, 이다영이 출연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업글인간 편 다시보기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는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폭로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추측된다.

쌍둥이 자매 배구선수인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해 4월 22일 방송된 '유퀴즈'에 출연했다. 당시 두 사람은 배구선수로 활동 중인 근황과 더불어 롤모델 김연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여러 학교폭력 사례들이 게시된 바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가해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글에 드러난 정황과 정보로 인해 이재영과 이다영이 유력하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이재영과 이다영은 10일 소속 구단 흥국생명을 통해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다영은 "어린 마음에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했다는 점을 깊이 사좌드린다"며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했다. 양해해주신다면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 깊이 죄책감을 갖고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영은 "철없는 시절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나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갖게된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유퀴즈'는 최연소 7급 공무원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 방송분도 다시보기를 중단한 바 있다. '유퀴즈'로서는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만난 셈이다.

한편 E채널 '노는 언니'는 이재영 이다영 편 다시보기가 서비스되고 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지난해 8월 11일 방송된 '노는 언니'에 출연해 출연진과 함께 MT를 떠났다. 이들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캠프파이어와 함께 촛불의식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부모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 등 다양한 사연을 들려줬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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