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희(왼쪽), 백건우. 출처ㅣ파인하우스필름, 백건우 앨범 재킷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부인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백건우는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에어프랑스 편을 통해 11일 오후 5시 넘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입국 직후 몰려든 취재진에 최근 벌어진 아내 방치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백건우는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한국 공연기획사 빈체로가 발표한 대로 영화배우 윤정희 씨는 하루하루 평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염려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외부와 단절된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OOO를 구해 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해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청원에는 관리자에 의해 실명이 가려져 있지만, 윤정희에 관한 내용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청원인은 윤정희가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중에 있다"고 주장, 남편인 백건우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에 백건우가 소속된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7일 공식입장을 내고 청와대 국민청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헤 제기된 윤정희에 대한 주장은 "근거없는 혀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빈체로는 "백건우와 윤정희는 평생을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며 길게는 수십 시간에 다다르는 먼 여행길에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요양병원보다는 가족과 가까이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정희 동생들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항간의 재산 다툼설은 사실이 아니며, 윤정희가 귀국해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가정사를 사회화시켜 죄송하다"며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다. 형제자매들은 백건우, 백진희 부녀의 비협조와 방해 등 제약으로 인해 윤정희와 만나고 통화하는데 심히 불편하고 불쾌한 일을 계속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산싸움 의혹'에 대해서는 "윤정희 명의 국내 재산은 1971년에 건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두 채와 그 외 예금자산이다.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와 법률상 후견인인 딸 백진희에게 있으며 형재자매들에겐 아무런 권한도 없다"며 "윤정희의 재산이 윤정희를 위해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형제자매들은 "윤정희가 귀국해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길 바란다. 만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다"며 "백건우 님이 형제자매들의 제안과 요청을 일부라도 수용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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