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는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하고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국내에서는 오는 3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따뜻하게 담아내어, 길어진 코로나 시국에 지친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미나리'는 제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을 포함, 크고 작은 영화 시상식 65관왕 15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최고의 영화"(DBR), "'기생충'에 이어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데드라인 헐리우드 데일리) 등 해외 유수 매체의 호평은 물론 전 세계 각본상 8관왕의 영광으로 작품성을 입증하며 영화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배우 한예리가 OST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더해져 음악 팬들의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선공개된 싱글 '레인 송'은 듣는 이를 평안케 하는 단조로우면서도 감미로운 곡으로, 영화에서 모니카 역을 맡은 한예리가 노래했다. 번역가이자 작사가인 스테파니 홍과 에밀 모세리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됐다. 모세리와 '미나리'의 음악적 세계관을 아름다운 한국어 가사로 전한다. 

한예리는 '레인 송'에 대해 "조용한 겨울 풍경 속에 흩날리는 눈송이가 떠오르며, 노래 가사는 어머니의 자장가처럼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주었다"고 소개했다. 한예리는 '레인 송'과 더불어 ‘윈드 송’ 등에 참여해 자신의 풍부한 감수성을 목소리로 함께 전하며 영화의 감동을 더욱 크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총 16개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OST 앨범에는 영화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와 '카조니어'로차세대 영화 음악인으로 주목받은 에밀 모세리가 참여했다. 정이삭 감독은 이번 OST와 에밀 모세리에 대해 "모세리가 보내준 곡들을 들으며 저는 작품의 의도를 완벽하게 포착해 낸 그의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작품을 제작하는 내내 이 음악들을 숱하게 들은 나머지 자연스럽게 영화의 세계관 안에 이 노래들이 녹아들고, 노래의 세계에는 영화가 담기게 되었다" 고 찬사를 보냈다. 에밀 모세리 또한 정이삭 감독이 대본 작성 단계에서부터 자신이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며 이번 앨범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나리'의 감동을 배가시켜줄 사운드 트랙 디지털 앨범은 12일 음원 서비스에 이어 4월 중 LP로도 출시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